[ 시 감상] 우리 엄마

곱디고운 ... / 김명선 시인

2022-11-26     위드타임즈

 

▲ 호떡 사달라고 하면 / 안 데려가겠지[ 본문 시 중에서] 



 

 

         [우리 엄마]

 

                      김명선 시인

 

 

    곱디고운 

    자줏빛 저고리

    감색 치마 졸라매고

    맛나게 담근 깻잎 김치

    양푼이 그릇 머리에 이고

    독립문 옆 영천시장

    가시는 우리 엄마

 

    호떡 사달라고 하면

    안 데려가겠지

    온종일 기다리다

    잠깐 잠들어 눈떠보니

    자줏빛 저고리

    감색 치마 벽 걸이에

    걸려있다.

 

 

[김명선 시인 프로필]

예명 심청이

국악 명창 , 시 낭송가

한국문학예술인협회 홍보국장

비둘기 창작 사랑방회원

전주대 사슴 제46회 가야금병창 장원

88올림픽전야제 오북,가야금병창 공연

아시아경기대회 경축대축전 공연

유아국악교육회지도자, 명지대 16년 경력

현대계간문학 가을호 신인문학상

시꽃예술협회 이사

용인시낭송협회 운영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