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을 바라보며(72회)
오건민 / 사진작가. 시인
위드타임즈 기사입력  2024/10/31 [11:1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북한강의 운해와 일출   © 오건민 사진작가

 

 

▲ 북한강의 운해와 일출 © 오건민 사진작가    

 

 

▲ 북한강의 운해와 일출 © 오건민 사진작가  © 위드타임즈



 

    [북한강을 바라보며]

 

                          오건민 

 

금강산에서 남쪽으로

흐르고 흘러 춘전을 지나

가평의 자라섬과 남이섬에

머무른다

 

두물머리에서

남한강과 만나

수도 서울을 지나

강화를 거쳐

서해바다로 흐른다

 

새벽길 보납산을

오르는 산길은

정겹게 새소리가

울려 퍼지고

산등성이로는

새하얀 안개가

피어 오르기 시작한다

 

나의 가슴은

뛰기 시작하고

나의 발걸음은

빨라진다

 

한계단 한계단

오르는 계단은

호흡이 가빠올 무렵

목적지인 전망대에

도착한다

 

저멀리 붉은 여명이

동쪽 하늘을 물들일 때

바다를 이룬 북한강은 

새하얀 운해 속에서

소리없이 흐른다

 

경춘가도의 차들은

조용히 소음을 내면서 달리고

경춘선 열차는 소리없이

춘천에서 서울로 그리운

님을 찾으러 달려간다

 

오늘도 북한강은

그렇게 흘러간다. 

 

 

▲ 북한강의 운해와 일출 © 오건민 사진작가



▲ 북한강의 운해와 일출을 바라보며  오건민 사진작가

 

 

▲ 북한강의 운해와 일출 © 오건민 사진작가



본문이미지

▲ 오건민 사진작가  © 위드타임즈

 
필자의 다른기사메일로 보내기인쇄하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위드타임즈
#북한강을바라버며 #오건민사진작가 관련기사목록

배우 추영우, 성공적인 첫 사극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