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자가 만들어지고......./사람은 무엇이든 쓰고 또 쓴다[본문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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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한마디로]
박하경
문자가 만들어지고
기록이 남겨지고
사람은 무엇이든 쓰고 또 쓴다
남겨지길 간절히 바라면서
학창 시절 배웠던
탄로가는 나의 세상살이 중
인생에 대해 가장 짧고 명확하게 노래한 단시조로
기억의 서랍에 들어있다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수많은 패러디로 불려졌던 인생가를
내리는 빗소리에서 찾아 들으니
인생아 내 시절아 내 시절아
절로 명치 뜨겁고
절로 눈시울 빗소리로 차올라
눈물인지 빗물인지…
*탄로가(嘆老歌) : 고려 말에 우탁(禹倬)이 지은 시조
[秀重 박하경 시인 프로필]
출생: 전남 보성. 시인, 수필가. 소설가
한일신학교 상담심리학 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경희사이버대학사회복지, 노인복지학 전공
월간모던포엠수필 등단(2004). 월간문학바탕 시등단(2007). 한국문인협회,한국소설가협회와경기광주문인협회 회원, 현대문학사조 부회장, 지필문학 부회장, 미당문학 이사, 현대문학사조 편집위원. 종자와 시인 박물관 자문위원. 제2회 잡지수기 대상 문광부장관상. 경기광주예술공로상, 현대문학사조 문학작가 대상(2024) 등
시집 : <꽃굿> <헛소리 같지 않은 뻘소리라고 누가 그래?> 소설집: <군남여사 나셨도다> 외 동인지 다수. (현)송운당하경서재(유튜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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