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 피를 토해내며 송이 송이 펼쳐놓고[본문 시 중에서, 사진= 오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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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지향 오순옥
모처럼 떠난 여행 도심 속
길상사를 다녀왔다
상사화가 곱게 핀 도량
엄숙하고 숙연했다
차 한잔 목을 추기고
언저리를 돌며 대 법당을 들렀다
묵언의 시간 스님께서 참선하시며
불심 깊은 보살님들의 기도
나도 따라 부처님 설법으로
기도하고
참선을 다독여 본다
불경 소리 신금을 울리고 피맺힌
그리운 눈물 상사화 꽃무릇에 마음 적시고
말만 듣 던 길상사 정경
지친 가슴 일깨우는 고즈넉한 범종 소리에
평안한 안식처 되었다
다시 가고 싶은 그곳에 고견의 설법을 깨우고
길상사에 마음 적실 수 있는 그리움을
남겨두고
꽃무릇에 자야와 백석을
그리는 참스러운 사랑으로 흐린 눈망울에
상사화 꽃미소가 피어난다
못다 한 사랑 가슴으로 멍울져
붉은 피를 토해내며 송이 송이 펼쳐놓고
뜰안 가득 노을로 불태운다
이승에서 못다 한 사랑
하늘나라에서 예쁜 꽃과
고운 열매로 사랑 나누길 합장해 본다
[지향 오순옥 시인 프로필]
출생:충남 공주 시인·수필가.낭송가
(사)한국문학협회이사, 세계문화예술연합회 용인지회장, 미주예총초대전시화전시작가,남가주문인협회라스베가스시화전시작가,한국을 빛낸 대한민국충효대상(2019),시문학교류발전공로대상(2021),전국시낭송대회대상(2021),세계인재문학대상(2021),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2021),서울비엔날레문학대상(2021),재능문화예술대상(시낭송부문,2021),서울시표창장(오세훈시장, 문학부분, 2021) 윤동주별 문학상, 한국문학협회 문학한국대상, 스페이스골드100인 효인물대상(2023), 도전한국인상 수상(2023), 시꽃예술 명인대상(2024), WBC복지 TV 탑모델선발대회 초대낭송가 시낭송 대상(2024) 수등. 저서: <시집 비오는 날의 수채화> 외 동인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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