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전할 때는/ 훌쩍 길을 떠난다 [본문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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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
문성 조육현
장맛비에 움푹 파인 듯
허전할 때는
훌쩍 길을 떠난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무작정
낯선 나들목
한적한 지방 도로를 따라간다
꼬불꼬불 산자락 따라 나있는 길
통행이 뜸하여 천천히 갈 수 있고
생각하는 숲 길과 산길이 있어
얼마나 좋은가
나무들이 조용히 서있는 산
새들의 날갯짓 소리
산자락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촌락들
정겨운 고향 내음이 난다
초가집 지붕 위에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어둠이 내리는 시간이 오면
나를 부르시는 아버님
목소리 아스라이 들리는 듯
그
파란 추억
화폭에 담는다.
[문성 조육현 시인 프로필]
출생: 전남 순천. 시인,수필가
산성문인협회 회장, 시와수상문학,국보문학신문 이사
한국문인 협회 회원, 가톨릭문인회 회원
서울시인대학등단 심사위원, 청암문학 전국낭송대회(9회) 청소년부 심사위원장, 시와 수상 문학 수필문학상, 국민평화문학대상, 무궁화 문학상 등
(현) 동양그린건설(주) 대표이사, 청암문학작가협회 중앙회장, 글로벌녹색환경지도자 연합 수석부회장. 가곡 작사(작시: 아내가 쓴 편지. 라일락 향기 등), 시집: <섬>외 산성 문학. 첫 만남의 기쁨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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