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감상] 호박덩이
위드타임즈 기사입력  2022/05/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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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몸 지탱하며 자란 호박덩이...엄마를 닮았나 보다  [ 본문 시 중에서 }  © 안중태 

 

 

 

 

         [호박덩이]

 

                       후암 안중태  시인

 

 

 등잔불이 달빛을 마중오던 시절

 방안에 달맞이꽃 냄새가 

 요강 가득 채우던 

 꿈 같은 아련한  옛 이야기 

 

 아침마다 꽃물 받아 먹고

 소박한 꿈으로 자란 호박잎 

 된장이랑 쌈 싸먹으며

 시름을 달래시던 엄마

 

 가족들의 안부를 지고 

 하루를 여시던 노란 꽃잎 같았던 엄마

 

 텃밭 언덕바지에서

 온몸 지탱하며 자란 호박덩이

 더위 먹어가면서 일하는 

 엄마를  닮았나 보다

 

 영양 만점의 먹거리가 

 둥글게 둥글게 커질수록 

 환하게 웃으시던 

 엄마를 보는듯 하네.

 

 

 

▲ 안중태 시인  ©위드타임즈

[ 厚岩 안중태 시인 프로필 ]

출생: 경북 성주 

시인, 수필가.낭송가

한국문인협회 회원, 동작문인협회 회원

사)한국문학협회 운영이사, 시가흐르는 서울 부회장,세계문화예술연합회 부회장, 한국시맥문인협회 부회장, 한국문예작가회 기획국장, 심정문학회 운영이사, 한국미예총 봉사분과 위원장 등. 

수상경력: 노벨타임즈 올해의 작가상(2018), 황금찬 문학상(2021),유관순 문학상(2021),덕평공원 시비건립(2022), 서울시 지하철 공모작 선정 등, 제3시집,요즘 우리 부부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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